15/05/2026
오랜만에 들어오니 지난 해 마지막 강좌 웹자보가 있군여. 한 겨울을 지나고, 봄이 가고있는 지금에야 이렇게 들여다 보고 깜짝 놀라 끄적여 봅니다.
공간용 sns인데 '비즈니스 .. 어쩌구'로 명명되고 나니 좀 껄끄러웠습니다.
움직움직 했지만 개인용 sns만 들여다봤고, 공간 sns는 강좌나 활동 알림 정도만 남기게 됩니다.
들여다보니 그동안 뭐했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지난해 사업정산을 하면서 올해. 창영당과 박의상실 사업기획을 했고, 어머니의 병증에 여러 변이로 성모병원을 오가고, 조카가 결혼을 했고, 다른 조카는 애기가 둘이 됐고, 동생네 회사에서 운영하는 일을 땜방알바를 하느라 가끔 광화문을 거고, 배다리는 봄이 되며 이리저리 바쁘고, 아 나비날다 책방이 충인상회로 이사가는 일이 있었고, 창영초 앞에 창여당 인형극장이 멋지게 문을 열어 마을을 장식하고, 흙길공방 자리에 들어온 카페 아저씨가 봄이 되며 뫼뷔우스 띠갤러리 자리에 수족관과 분재, 화분을 파는 공간을 마련하며 부지런히 다듬으며 오가시고, 다행에서는 북아트모임을 만들어 두 주에 한 번 모이고, 지난해 강의 사진강좌를 들으신 분들이 함께하는 사진출사를 한 달에 한 번 하고, .. 그 와중에 다행공간 깊은 곳을 들여다보며 무게를 줄여(과연?)가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발굴되는 물건들을 버리기도 하고, 먼지를 닦기도 하고 .. 오랜만에 발견한 옛날 물건들은 참으로 반갑기도 합니다.
봄이 되니 화분에서 생명들의 아우성인지 환호성이 가득하여 또 몇 주는 거기에 손발을 담습니다.
그렇게 4개월 반이 지났네요. 그렇게 나름 바쁜 중에도 붕 떠있는 느낌에 약간의 무력함까지 마음이 계속 이리저리 서성서성입니다.
그래도 마수걸이 해주러 오는 친구도 있고, 같이 술 한잔 기울일 친구도 있고, 토닥토닥 등 두드려줄 언니들도 있고, 고마운 일입니다. 그렇게 또 오늘을 살아봅니다. .
#살아있어요 #버티고있구요 #2026년0515